사업 개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일원, 평택역 1번 출구 앞 역전 광장과 주변 도로를 시민 중심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편하는 도시공간 정비사업이다. 그동안 평택역 앞은 차량 통행과 대중교통 승하차가 집중된 교통 결절점으로 기능해 왔으나, 보행 동선이 끊기고 머무를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사업은 역 광장을 단순한 통과 공간이 아니라 공연·전시·휴식이 가능한 열린 광장으로 바꾸고, 광장과 연결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원도심 상권과 보행 흐름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시행 주체이자 수요기관은 평택시이며, 주요 시설공사의 계약 업무는 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이 맡고 있다. 제목에 표기된 건축·토목·기계·조경은 하나의 통합 공사로 묶여 발주된 주공종이며, 전기공사와 일부 관급자재, 지장물 이설은 별도 계약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광장 포장과 지하 구조물, 배수·설비, 식재가 같은 공간에서 맞물려 시공되는 사업 특성상 여러 공종을 한 계약으로 묶으면 공종 간 간섭을 줄이고 시공 책임 범위를 하나로 관리하기 쉽다. 사업명 끝의 3차는 여러 해에 걸쳐 시행되는 공사를 연차별로 나누어 계약하는 차수계약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별도 사업이 아니라 같은 공사의 연속 계약 단계에 해당한다.
평택시는 이 광장을 평택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도심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철도 이용객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머무는 공간을 만들어 역세권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는 도시재생 성격의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역 광장은 철도와 시내버스, 택시 동선이 만나는 곳이어서 공사 기간에도 교통 기능을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일반 건축사업과 다른 조건이다.

규모와 시설계획
공개된 보도와 시 발표를 종합하면 사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평택역 앞 약 1만2천㎡ 규모의 복합문화광장이다. 둘째는 역 광장에서 박애병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200m 구간의 차 없는 거리이며, 폭은 20m 안팎으로 소개됐다. 셋째는 평택역 오거리 일대에 조성되는 지하 보행로와 201면 규모의 지하 주차장으로, 광장과 차 없는 거리를 지하로 연결하고 주차 수요를 흡수하는 기반시설 역할을 한다. 지상 공간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대신 차량과 주차 기능을 지하로 옮기는 구성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국제설계공모 당시 지침서에는 대상지 면적이 광장 약 11,997.5㎡와 차 없는 거리 약 3,950㎡를 합한 15,947.5㎡로 제시됐다. 이후 보도에서 언급되는 1만2천㎡는 이 가운데 광장 부분을 가리키는 수치로 보이며, 두 숫자는 산정 범위가 달라 서로 대체되는 값이 아니다. 광장에는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열린 마당, 휴식 공간, 조경 식재, 경관조명 등이 계획되어 있다.
총사업비는 평택시가 밝힌 기준으로 약 808억원이다. 설계공모 단계에서는 토지보상을 포함해 약 810억원으로 제시된 바 있어 큰 틀에서는 일치한다. 이 금액은 보상비, 설계비, 감리비, 각 공종 공사비와 관급자재 구매비를 모두 포함한 사업 전체 규모다. 숫자를 볼 때는 사업 전체 예산인 총사업비, 특정 업체와 맺은 공사 대금인 계약금액, 입찰 전에 산정한 예정 규모인 추정가격을 구분해야 하며, 기준이 다른 세 금액을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추진 경과와 일정
사업은 2023년 국제설계공모로 본격화됐다. 평택시는 2023년 4월 당선작으로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Timeless LINE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시간의 언어로 평택역 광장을 이야기한다는 개념을 내세운 안으로, 당시 시는 2024년 초 착공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7월 12일 착공식이 열렸다. 같은 해 9월에는 평택시를 수요기관으로 한 전기공사 입찰이 일반경쟁 방식으로 공고됐고, 12월에는 설계의도 구현 용역 입찰이 진행됐다. 2025년에는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가 사업 구간의 전력 지장물 이설 공사와 해당 감리 용역을 발주했다.
2025년 11월 평택시는 공정률이 약 30%라고 밝히며 평택역 오거리 구간 공사를 11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 시점의 완공 목표는 2026년 9월이었다. 다만 시 공식 블로그 등 다른 안내에서는 2026년 상반기 준공, 2026년 12월 완공 등 시기별로 다른 목표가 제시되어 왔다. 착공 당시 목표였던 2025년보다 일정이 뒤로 이동한 것은 분명하나, 최종 준공 시점은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흐름을 정리하면 설계공모와 당선작 선정(2023년)→착공(2024년 7월)→전기공사·설계의도 구현 용역 발주(2024년 하반기)→전력 지장물 이설(2025년)→평택역 오거리 구간 착수(2025년 11월)→주공사 3차 계약(2026년 8월) 순이다.
현재 진행상황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되는 가장 최근 자료는 주공종의 3차 계약이다. 2026년 8월 18일 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을 통해 일반경쟁 방식으로 체결된 이 계약은 2026년에 집행되는 공사분을 담은 것으로, 사업이 여전히 시공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계약과 관련한 기록은 8월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져 확인되며, 계약 체결 이후 내용 조정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기 분야에서는 2026년 6월 조명제어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관급자재 구매가 개찰 완료됐다. 조명제어와 에너지관리 설비는 통상 마감 단계에 가까운 시점에 설치되는 품목이어서, 광장 상부 시설과 설비 공사가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경관조명 관급자재도 별도로 구매 절차를 마쳤다.
반면 2025년 11월 이후 시가 새로운 공정률을 공식 발표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평택역 오거리 지하 보행로와 지하 주차장 구간은 2025년 말에야 본격 착수된 만큼 광장 본체보다 공정이 늦을 수 있으나, 구간별 진척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공정률이나 준공 임박 여부를 수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공공시설 공사는 시설물 설치 이후 설비 시운전, 준공검사, 관리기관 인수인계를 거쳐 개방되므로, 시공이 끝난 뒤에도 실제 이용까지는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

조달계약과 참여구조
사업의 중심 계약은 건축·토목·기계·조경을 통합한 주공사다. 최근 확인되는 조달계약 내역에서 3차분 시공사는 주식회사 오렌지이앤씨로 나타나며, 공개된 계약현황 기준 총계약금액은 약 243억7천만원이다. 2026년 8월부터 10월 사이 같은 사업명과 같은 업체로 여러 건의 계약 기록이 이어지는데, 이는 하나의 차수계약이 변경 등을 거치며 반복 등록된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기록별 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총사업비를 웃도는 수치가 나오므로, 합계를 이 공사의 계약 규모로 읽어서는 안 된다. 또한 확인 범위가 2026년 8월 이후에 한정돼 1차와 2차 계약의 업체와 금액은 이 자료로 알 수 없다.
여러 해에 걸친 공사는 보통 전체 공사 규모를 먼저 정한 뒤 해마다 확보된 예산 범위에서 차수별로 계약한다. 따라서 3차 계약금액은 사업 전체 공사비가 아니라 해당 연도에 시공할 물량을 반영한 금액으로 보는 것이 맞다.
주공사 외에 확인되는 계약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기공사는 2024년 9월 별도 입찰로 분리 발주돼 조명과 전력 설비를 맡는다. 관급자재로는 경관조명과 조명제어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이 구매됐으며, 후자는 1개사가 참여해 약 2억8천만원에 낙찰됐다. 설계의도 구현 용역은 당선 설계자의 의도가 시공 과정에서 유지되도록 검토하는 역할이다.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지장이설 공사와 감리 용역은 광장 부지 내 기존 전력시설을 옮기는 선행 작업에 해당한다. 소방, 통신, 주공사 건설사업관리 계약은 공개 자료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사업을 이해할 때 참고할 내용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준공 목표의 반복적인 조정이다. 설계공모 당시 2025년 완공에서 착공 이후 2026년 상반기, 다시 2026년 9월과 12월로 목표가 바뀌어 왔다. 시는 주변 상점가의 영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간별 단계적 시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상권과 교통을 유지하며 공사를 나누어 진행하는 방식은 전체 공기를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일정 변경의 공식 사유를 한 가지로 특정한 발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하 공간 처리도 쟁점이 됐다. 지역 언론은 과거 폐쇄된 기존 지하보도가 모래와 흙으로 임시 매립된 사실을 다시 문제로 다뤘으며, 약 350㎡ 규모 지하보도 가운데 일부만 공사 범위에 포함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평택역 오거리 일대에는 각종 지장물과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철거 과정의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지하 구조물은 완공 뒤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안전점검과 처리 결과가 어떻게 공개되는지가 사업 신뢰도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교통 측면에서는 하루 이용객이 약 3만 명으로 알려진 역 앞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오거리 구간 차로 통제와 우회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통제 구간은 공정에 따라 바뀌므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은 시의 최신 교통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용자 불편과 상권 영향은 이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실무 과제다.
앞으로 확인할 사항과 이용자가 볼 포인트
우선 확인할 것은 최종 준공 시점이다. 현재 공개된 목표는 2026년 하반기이지만 자료마다 시기가 달라, 평택시의 공식 준공 발표나 준공검사 공고를 통해 확정 여부를 봐야 한다. 광장 본체와 지하 보행로·주차장 구간이 동시에 문을 열지, 단계적으로 개방될지도 이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정보다.
계약 측면에서는 3차 계약이 사업의 마지막 차수인지, 4차 이후 계약이나 추가 변경계약이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차수계약이 추가된다면 공사가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진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소방·통신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공종과 광장 운영을 위한 시설물 관리 용역의 발주 여부도 향후 확인 대상이다. 이 부분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다.
이용자가 볼 포인트로는 차 없는 거리 시행 이후의 차량 동선 변화, 지하 주차장 운영 방식과 요금, 광장에서 열릴 문화행사 프로그램, 지하 보행로를 통한 오거리 횡단 방식 등이 있다. 개관 이후에는 실제 이용 실적과 주변 상권 변화가 이 사업이 내세운 원도심 활성화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